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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Pisgah Stonearch 미국에서 꽝 조행기 2편 본문

Bass Fishing (배스낚시)/Fishing Log (조행기)

보팅@Pisgah Stonearch 미국에서 꽝 조행기 2편

Edge Basser™ 2010. 9. 9. 21:36

20100909@Pisgah Stonearch 미국에서 꽝 조행기 2편

 

미국에서 꽝 조행기 1

 

삼일째 시차 적응이 안되, 새벽에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잠을 좀 자야 되는데, 잠이 안옵니다. 미국에서 첫날 낚시를 꽝을 쳐서 낚시에 대한 의욕이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장인어른께서 이번엔 좀더 제대로 낚시를 하자고 하시고, 저를 위해(?) 보트를 빌리셨다고 합니다. 

'~ 헉...! 굳이 그렇게 까지 ㅠ,ㅠ 감동입니다. '

아무튼 미국에서 보팅을 한다는 말에 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번엔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에 출발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운전면허가 있냐고 물으십니다.

한국국내 면허만 있다고 하니, 일단 그거랑 여권을 챙겨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낚시 환경이 틀려 낚시를 하려면 면허를 사야합니다.

면허를 사기 위해 우린 가는 길 월마트에 들렸습니다.

사실 월마트 옆에 GanderMountain 이라는 큰 아웃도어샵이 있었는데요, 거기로 들어가는줄 알았습니다.

GanderMountain 도 배스프로샵처럼 큰 건물 하나를 통채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미국 방문때 GanderMountain샵을 방문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다음 미국에 갈 땐 꼭한번 들려야 겠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월마트로 들어가시더니 낚시파트쪽으로 가시네요. 

전 속으로 너무좋았습니다.

월마트 낚시샵코너도 참 볼게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없선 말도 안돼는 가격으로 보기 힘든 물건들이 많아 보는것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고 눈이 즐거워 합니다.

 

저 가격이 리터당인지 갤런당인지..  겁나 싸네요. 그런데 커피는 oz 단위로 파는것도 신기했습니다.

 

월마트 입구 매장에서 본 사진입니다. 엄청 큽니다. 코스트코와 비슷한 분위기이면서도 뭔가 틀린 분위기였습니다.

새벽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매장문을 6시에 Open하네요. 우리 해피이마트는 10시인데.

 

아웃도어 코너에 걸려있는 낚시,사냥 시즌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낚시와 달리 사냥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미국의 샵이나 마트에 와서 느낌점은 사냥 관련 상품들이 엄청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총기류 및 무기류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무기류는 구입하기에 앞서 면허가 있어야 하고 멘탈테스트도 받아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고 얼핏 들었습니다.

 

Fishing License

이번에 구입한 낚시면허입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가까운 일본도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낚시를 하는데 돈내고 한다는 개념이 관리적 차원에서 보면 괜찮은 거 같기도 하지만, 우리내 정서적으로는 아직 이질감이 느껴지는게 사실이죠. 인디애나 주의 낚시면허는 하루용이 15$이고, 일주일용이 20$입니다. 다른주는 어떻게 시행하는지 조금씩 틀리다고 합니다. 물론 시민이 되면 면허가 그냥 나옵답니다. 평생동안 사용할 수있는 ...~ 일주일용 면허를 구입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고속도로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GreenWood로 향해 갔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와 그린우드는 고속도로 하나를 두고 경계되어 있는 인디애나 서브도시인데 집들이 다들 고급스럽고, 집에 보트들이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장인어른 친구분이신 Mr.Al을 만났습니다. 이분은 장인어른과 같이 인디애나폴리스 플라이피싱 클럽 맴버로 제가 한국에서 왔고, 낚시를 좋아한다고 하니, 보팅을 주선해주셨다고 합니다. 우린 그린우드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Pisgah로 향해 갔습니다. 가는 동안 인디애나의 명물인 콘 밭을 보게 되었는데 지평선 넘어까지 콘밭으로 되어 있어 농장이나 밭들이 우리와는 규모에서 비교 불가이더군요.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포인트로 가는 도중, 가끔씩 뒤돌아 보며 보트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 샷...!

 

드디어 Pisgah 에 도착! 전부 보질 못해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그리 큰 호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광경은 넋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배스낚시를 하시는 분이라면 '오~~!' 감탄사가 절로 날 것입니다.

 

 

물의 색깔은 사진처럼 녹조가 연안을 따라 끼어 있었습니다.

 

수온도 따뜻했지만 왠지 오늘 낚시 역시 쉽지만 않을 껏 같다는 느낌이 왜 들까요?

 

배를 내릴 수 있는 슬로프입니다.

 

 

알미늄 테크 사이즈는 12피트 정도에 폭이 상당히 넒었습니다. 노를 젖는데도 부담없이 크게 저을 수 있었습니다.

선외기는 야마하 9.9마력을 달고 계시더군요. 사용은 이날 안했지만 잘 나갈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15마력도 출력의 목마름이 있었는데 ^^ 그리고 민코타 40~50lb정도 핸드가이드였고요, 이것이 풀셋으로 해서 3,500$정도 한답니다. 물론 트레일러 포함이고요, 울나라는 트레일러 값만 최소 150은 줘야 하는데 물론 등록비와 검사비가 추가로 지불되어야 하고요, 가격에 약간 놀랐습니다. 고무보트 값으로 알미늄을 산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배를 슬로프에서 내리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장인어른과 Mr.Al이 저처럼 즐거워 합니다. ^^ Mr.Al 역시 간만에 낚시를 오게 된거라 말하는 군요..저보고 무슨 낚시를 하냐고 물어봐, 라지마우스배스를 낚시한다고 하니.. Cool~! 하면서 라지마우스를 잡으려면 인내가 많이 필요할꺼라고 하시며 일단 힘든 낚시의 일정이 될꺼라 조언해주시네요..전 한국에서 했던 만큼만 하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무작정 덤벼들기로 하고 패턴을 빨리 찾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눈으로 보면 정말 고기들이 많을 꺼 같은데...ㅜ.ㅜ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캐스팅을 합니다. 일단 베이트 피쉬들이 라이징을 하기 때문에 탑워터계열로 훑어 봅니다.

 

리나라의 안동처럼 곳곳에 수몰나무가 묻혀있지만 분위기는 너무나 색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광경은 정말 볼만합니다... 이런데는 고기가 나와줘야 하는데... 통 입질이 없네요.

 

버즈베이트와 버징계열로 지져도 안나옵니다.

 

크랭크와 바이블에이션으로 던져봐도 ~~ 스피너베이트와 러버지그를 사용해도 안나옵니다. 빨리 패턴을 찾아야 하는데 패턴 찾기가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일단 물색깔이 너무 않좋아 많이 탁하고, 녹조가 상당히 끼어 있어 많이 어려울꺼라고 Mr. Al이 다시한번 조언해줍니다.

 

때장쪽으로 장인께서 캐스팅을 합니다.

루어는 스파이더 계열의 플라이훅으로 던지고 천천히 기다립니다..

 

드디어 히트..

 

참 대단합니다. Mr.Al 이 기쁘게 반겨줍니다.. 플라이 탑워터로 낚았는데요 사이즈가 작습니다.

배스들이 대체로 저런 사이즈인가 입질이 간사합니다. 너무 힘드네요..

 

이날 역시 전 꽝입니다. 블루길 입질만 몇번 받고 노 피시를 기록합니다. 아 아메리카 배스 너무 힘드네요..

장인어른의 배스한마리로 우린 아쉬운 발거름을 하게 됩니다..

 

출발하기 전 기념 사진 한장 찍어봤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와서 낚시를 하고 싶은 곳입니다.

 

어이쿠 아버님 뭐가 그리좋으신지.. ^^

 

 

우린 필스카를 등지고 스톤아치로 출발하게 됩니다.

필스카에서 스톤아치까지 차로 10~20분 정도 가다보면 아름다운 호스 하나가 또 나옵니다.

 

스톤아치입니다. 역시 호수 중간에 수몰나무들이 멋지게 뻣어나와 있습니다.

풍경은 정말 예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호수입니다.

이런 그림은 달력에서나 보던 것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그런데 물색깔을 ㅜ.ㅜ 보면 너무나 힘들어 집니다....

 

필스카와 스톤아치는 원래 군 부대 땅이었다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두고 양옆의 땅들이 군부대였던 것이

필스카와 스톤아치가 있는 쪽을 낚시와 사냥을 할 수 있도록 공원화 시켜서 만들어 논 것입니다.

 

주변에 콘 밭과 함께 사냥터도 있고, 호수도 있고, 주차도 할 수 있게 끔 호수 주위에 잘 정비를 해놓았습니다.

참 이런 걸 볼때마다 너무나 부럽고 흥분되게 만듭니다.

 

물 색깔은 푸르고 맑게 느껴지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습니다. ㅜ.ㅜ 돌과 수초에 녹조가 많이 끼어 있어, 활성도가 많이 떨어졌 있었습니다.

치어들이나 베이트 피쉬들만 종종 보이고 큰놈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중간중간에 루어의 반응에 따라오는 녀석들이 간간히 보이긴 하지만 그것뿐입니다. ㅜ.ㅜ

 

우린 점심시간을 한참 넘긴 뒤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근처 음식점에 들렀습니다.Mr.Al이 낚시를 했으면 물고기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데려간 곳입니다. Long John Silver's 라는 패스트 푸드점인데 생선가스가 참 맛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Fish & More 와 Chicken & More 생각외로 너무 맛있어 잊을 수 없었습니다. 뭐 배가 상당히 고파던거 같습니다. ^^언제 다시와서 또 먹어봐야 겠습니다..

 

Mr. Al의 낚시안내로 미국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돌아갑니다. 정말 다음번엔 사전 준비를 확실히 해서 출조를 해야 겠습니다. 이날 날 오전에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가 되서야 엄청 더워 지네요.

 

한창 바쁜 와중에도 멀리 한국에서 사위가 왔다고 시간내어 낚시를 준비해주시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낚시준비와 함께 배까지 섭외해주시고, 저 멀리 필스카와 스톤아치까지 2시간 걸리는 곳까지 동행해주신 Mr.Al 한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식사까지 접대해주어서 잊지 못할 경험과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다시 한번 뵙고 싶은 분입니다. Thank you Mr. Jack, Mr.Al